Day 7. 싱가폴
Bird Paradise :
이날 아침, 제 인생의 첫 골프 여행을 마치고 긴장이 풀린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또 더운 날씨와 급격한 체온 변화로 전 날 밤부터 컨디션이 나빠지더니, 그 다음날 아침에 몸살과 설사까지 겪었습니다. 여행 중 물리적 불편함에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타이레놀을 챙겨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타이레놀을 형님과 엄마로부터 얻은 뒤, 푹 자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오전에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Bird Paradise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는 동물원에 갈 예정이었으나 펭귄을 너무나 사랑하는 딸아이 덕분에 동물원 일정을 바꿔서 펭귄을 볼 수 있는 장소인 버드파라다이스 번역하면 "새천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센토사섬, 샹그리라 호텔: 센토사섬에서는 샹그리라 호텔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원래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로 숙소로 이동하려 했지만, 그 기간에 운행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 날, 아이가 열이 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불안함이 커졌습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예약해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예약을 다음 날로 미루었습니다. 이 날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고, 한국에서 가져온 해열제를 아이에게 투여했습니다. 해열제를 투약했음에도 밤에 아이는 열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지 자다가 깨기를 반복해서 잠을 설쳤습니다.
Day 8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의 병원 방문 :
아침에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른들도 몹시 지쳤기 때문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함께 가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가고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구매하였던 표값이 비쌌고, Quick pass를 추가로 구매했기 때문에 그냥 가지 않고 넘기기엔 아까웠습니다. 아이가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서서 다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택시를 부르고 드디어 기다리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택시에 내리자마자 아이가 다시 열이 많이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택시를 타기 전에 해열제를 먹였지만 결국 열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럴 경우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열이 오를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 병원이 있었고, 병원에 가자마자 간호사는 비용부터 설명해 주었습니다. 기본 비용은 S$90이며 약을 포함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진행할 것인지 물었고, 당연히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총 비용은 S$120이었으며, 이 비용은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유모차에서 휴식과 인사동길 탐방: 유모차에서 아이를 푹 재웠고, 그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는 어른들은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는 예쁘게 꾸며 놓은 인사동 길이 있었고 한글을 보고 반가웠던 우리는 인사동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인사동길에 있던 가게들은 문이 전부 닫겨 있었는데 그래서 아이는 유모차 안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잠들어 있는 사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시그니처 마크인 지구본 모양에서 사진을 찍고, 30분 정도 후에 아이를 깨우고 Congee(닭죽과 유사한 음식)를 시켜 먹인 후 약을 먹였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첫 경험: 약간 괜찮아진 아이의 컨디션으로 인해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그곳의 매력에 반했습니다. 모험을 느끼는 느낌이었고, 아주 새로운 세계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경험했는데, 특히 Jurassic Park Rapids Adventure는 정말 추천할 만한 어트랙션이었습니다.
다시 아이 컨디션 나빠져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저녁 식사 때 다시 아이의 컨디션이 나빠졌습니다. 설사 증세가 나타났고, 아이의 항생제가 너무 강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추측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또 한 번 호텔 요양을 시작했습니다..
'해외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골프 여행 - 조호르바루 Forestcity Golf Resort (0) | 2023.10.20 |
---|---|
싱가폴-말레이시아 여행기 Ep.5 (0) | 2023.10.19 |
싱가폴-말레이시아 여행기 Ep.3 (0) | 2023.10.17 |
싱가폴-말레이시아 여행기 Ep.2 (4) | 2023.10.16 |
싱가폴-말레이시아 여행기 Ep.1 (2) | 2023.10.16 |